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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골드 (Woman in gold):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

by centri 2024. 6. 4.

영화 '우먼 인 골드'

기본정보

1. 감독: 사이먼 커티스 (Simon Curtis)

2. 출연: 헬렌 미렌 (Helen Mirren), 타티아나 마슬라니 (Tatiana Maslany), 라이언 레이놀즈 (Ryan Reynolds), 다니엘 브륄 (Daniel Bruhl), 케이티 홈즈 (Katie Holmes), 맥스 아이언스 (Max Irons), 찰스 댄스 (Charles Dance), 엘리자베스 맥거번 (Elizabeth McGovern), 조너선 프라이스 (Jonathan Pryce),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Moritz Bleibtreu), 안톄 트라우에 (Antje Traue), 프랜시스 피셔 (Frances Fisher)

3. 개봉: 2015년 4월 1일 (미국), 2015년 7월 9일 (대한민국)

4. 장르:  드라마

 

줄거리 정보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초상화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 '마리아' (헬렌 미렌)의 숙모 아델레를 모델로 그린 그림입니다. 부유한 유대인 가문이었던 마리아의 가족은 나치의 점령으로 오스트리아 정부에 의해 초상화를 비롯한 여러 예술품과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감시를 받게 됩니다. 결국 마리아는 어린 시절 가족과의 추억이 어린 오스트리아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해 미국에서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화 '우먼 인 골드'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는 언니의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편지에는 "나치가 강탈한 미술품과 벨레테레에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 그림 5점을 되찾아야 한다" 고 쓰여있었고, 되찾기 위해 '랜디' (라이언 레이놀즈)를 찾아갑니다. 랜디는 그 그림이 1억 달러가 넘는 사실을 알고 일을 시작하지만, 마리아와 함께 일을 하면서 오스트리아인이던 랜디 또한 자신의 핏속에 흐르는 역사를 뼈저리게 느끼고 소송에 전념하기로 합니다. 랜디와 마리아의 소송은 쉽지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국가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할 수 있는지 대법원에 문의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방해로 인해 승소의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랜디는 오스트리아에 중재 재판을 요청하고, 중재위원회에서 랜디는 본인 또한 오스트리아 인이며, 역사를 직시하며 진심을 다해 마리아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결국 중재위원회는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초상화를 비롯한 그림 5점을 마리아에게 반환하라고 하며 마리아와 랜디의 손을 들어줍니다.

영화 '우먼 인 골드'

 

영화 리뷰를 마치며...

이 영화는 국제적으로 반드시 해결되야 할 문제인 '문화재 반환'이라는 문제를 되짚어 주는 영화로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줍니다. 또한, 미술품 반환이라는 큰 주제 안에 유대인과 나치라는 역사적 배경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마리아의 회상 장면에서 유대인이 겪은 참상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아주 여렸지만 현재도 고통받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이 비칩니다. 

평소 클림트의 그림을 좋아하고 너무나도 유명한 그림에 얽힌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초상화의 모델이 유대인인걸 숨기기 위해 '우먼 인 골드'라고 브르며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고가의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작품,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그림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한 가족의 유품을 차지하려는 한 나라의 주장이 야속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리아와 랜디의 편이 되어 함께 손에 땀을 쥐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었고, 마지막에 둘의 손을 들어주었을 때 주인공들과 함께 저도 더할 나위 없이 기뻤습니다.

처음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초상화의 그림을 보았을 때 반짝이고 너무 화려해서 문득 '저 그림의 주인공은 대체 누구일까?' 궁금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개인적인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